저번에 아는 형님께서 결혼이 있으셔서
갑자기 저보고 사회를 봐달라는 겁니다
세상 낯 많이 가리는 저보고 사회를 봐주라니요
못하겠다고 극구 사양하는데 형님께서 옷 한벌 해줄테니까
좀 봐달라고 부탁 하시네요
부탁이 아니라 거의 강압적이였죠
형님이 사회 볼때 입을 정장 한벌 해준다고 약속 한거 꼭 해준다고
결혼식 준비에도 바쁘실텐데 자꾸만 말씀 하시더라고요
그냥 제가 한벌 샀습니다
스타일 옴므에서 지금 요놈을요
15만원이면 그다지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
색상이 언뜻 보면 부담일수도 있는데요
특별한 날이나 좀 어딘가 앞에 서야 하는 날에는 최고 적격인듯 하네요
제가 181에 69 인데요
그냥 몸매도 평범해서 50하고 50 주문 넣었습니다
집에서 택배로 받고 보니 참 좋더군요
그러고 그주 주말 결혼식에 입고 갔지요
형님은 어디서 이런 옷을 샀냐고 그렇게 자기가 사준다니까도 빼더니 그러시데요
참 옷 좋다고 돈 많이 썼겠다고 얼마 줬냐고 물어보길래 억지로 대답 안했습니다 ㅋ
식 끝나고 형님 여행 갔다오시고 용돈 두둑히 주시던걸요
옷 사느라고 견적 많이 나왔겠다라고 하시면서
암튼 지금 생각해도 흐뭇 합니다